파병된 북한군의 전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이 러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군부 핵심으로 평가 받고 있는 김영복 부총참모장인데, 파병부대를 총괄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한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 바로 뒤에서 수행하고 있는 남성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영복이 러시아로 최근 파견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입국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24일 러시아에 체류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작성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을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했는데 그 명단의 가장 상단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영복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를 방문했을 때 부총참모장에 오른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후 김정은의 군사 행보에 수차례 동행하면서 떠오르는 군부 핵심으로 평가 받는 인물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분야 현지 지도에 계속 동행하고 있고, 최측근으로서 북한 내에서 작전 분야의 핵심 인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이 군부 측근에게 파병부대 수장을 맡긴 것은 러시아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북러간 군사협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