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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리스트' 입 연 명태균 “김은혜·박대출 얼굴도 못 봐...내 역할 밝히겠다“

기사입력 2024-10-26 12:29

27명의 여야 정치인 이름이 거론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에 대해 당사자인 명 씨는 “김은혜, 박대출 의원은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자신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보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 씨는 MBN 취재진에 SNS를 통한 공방을 멈추고 여권 유력 정치인들과 엮인 사실 관계만 밝혀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명 씨는 대통령 부부와의 연결고리인 김종인 전 위원장과 첫 만남부터 설명했습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5개월 전인 지난 2020년 11월 3일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당시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전 위원장 사무실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찾아온 명 씨와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겠냐는 김 전 위원장 설명과 배치된 주장입니다.

이 자리에서 명 씨는 보수와 진보 정당을 오가던 김 전 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에 취임해 단시간에 당을 장악한 배경을 설명하자, 김 전 위원장이 "당신 누구요. 어떻게 알았냐"며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통합당이 민주당에 18개 상임위를 전부 내주면서 중진들이 힘을 못 쓰게 됐고, 상임위를 중심으로 줄 서던 초선들이 김 전 위원장 중심으로 뭉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명 씨

주장에 자신을 팔아먹으려는 것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명 씨는 김 전 위원장 수십 년 정치 인생에 찾아오는 수 많은 인사 중 한 명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명 씨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는 검찰 수사에서 소명하되 지난 4년간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하나씩 밝혀나가겠다며 또 다른 폭로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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