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쌤통…한동훈, 이제 내가 왜 그랬는지 알 것"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차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두고 '못난이들'이라는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이 의원은 어제(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차담에 대해 총평을 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옛날엔 검사 1, 검사 2였는데 못난이 1, 못난이 2로 바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도 국가 의전서열 1위와 7위인데 '못난이들'이라고 해도 되냐"고 되묻자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가의전 서열 6위와 7위를 어떻게 대하는지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우대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쇄신을 촉구하고 있는 구도에 대해서도 "와닿지 않는다"며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검찰 시절 메시지를 몇 백 통씩 주고 받으며 굉장히 긴밀하게 지냈던 분이 한동훈 대표"라며 "김건희 여사가 인사 전횡을 벌였다면 과거에 한 대표를 법무부 장관 시켜준 것은 누구였는지 등 순환되는 모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최대 수혜자가 바로 한 대표"라면서 "정치적 커리어를 다 만들어줬는데 그걸 거꾸로 탓한다? 황태자 소리 들었던 당신이?"라고 반문했습니다.
'지금 한 대표 처지를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거나 과거
이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한번은 '야 이준석이는 왜 저러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이젠 본인도 '왜 이준석이 저렇게 대통령한테 꼬장꼬장 얘기하는지'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