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속속 확인되면서 국회 정보위원회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첩보에 따르면 북한군 1,500여 명이 추가로 파병되면서 모두 3천 명의 병력이 러시아로 이동했고, 북한 내 입단속을 위해 파병 군인 가족을 격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이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병력 1,500여 명을 추가로 파견하며 현재까지 3천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1만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계획한 약 1만여 명의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
북한 당국은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소식을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지만, 파병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 사이 '폭풍 군단'이 파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불안감에 떨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내부 동향도 전해졌습니다.
군인 가족들이 크게 오열하거나 얼굴이 상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당국이 단속과 통제를 위해 파병 군인의 가족들을 집단 이주시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파병 군인 가족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 관리하기 위해서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으 또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인기 조정과 같은 특수 교육을 진행하는 사실과 관련해 여러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