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재보궐 선거 투표, 이제 한 시간 뒤면 종료됩니다.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여야에게는 정치적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총선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중간 시험대로 평가되거든요.
또 여러 이슈들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이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 금정은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 양당의 희비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오늘 뉴스7은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최대 승부처 현장 연결로 문을 열겠습니다.
먼저 부산 금정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만나본 유권자들과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4곳의 기초단체장, 서울시 교육감을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 투표 종료까지 한 시간가량 남았는데요.
지금은 퇴근길에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재영·조준우 / 부산 금정구
-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나 야나 잘 협치를 해서 일단 민생이 안정된 그런 방향으로, 뒤에서 만나서 서로 언성을 높이더라도 국민들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자제하고…."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로 급부상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이곳 부산 금정은 보수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데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와 여권발 각종 악재로 막판까지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 등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민주당은 금정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정권 심판론이 민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부산에만 여섯 차례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어제도 부산에서 1박을 했고요.
이재명 대표도 선거 기간 네 차례 부산을 찾아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43.3%로, 유력후보, 당선자 윤곽은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금정구청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