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SNS에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 (사진 = 명태균 씨 SNS) |
김건희/여사님(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명 씨는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립니다"라면서 "김 씨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고 메시지를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 메시지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태균 씨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이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야권은 "기가 막히는 해명이다, 친오빠면 비선 개입이 없어지느냐", "대통령실이 무너지고 있다" 등의 날 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조차도 대통령실의 해명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친한계 핵심 의원들은 "대통령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일반적인 해명이 아니다",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소한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는데,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