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일본 신임 총리와 처음 만났습니다.
총리 취임 후 9일 만이죠.
한일 양국은 셔틀외교를 지속하고, 최근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일본 총리가 라오스에서 첫 대면했습니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윤 대통령과 뒤이어 들어온 이시바 총리가 반갑게 악수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긍정적 변화는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전임 기시다 총리님에 이어 총리님과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한일 관계 발전을…."
이시바 일본 총리도 화답했습니다.
▶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오늘날의 전략환경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견례 차원의 만남인 만큼 구체적 현안 논의가 이뤄지긴 어려웠지만, 양국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도약시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 앞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입니다."
AI 같은 미래분야는 물론, 국방 군수 협력으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아세안은 '8·15 독트린'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
- "윤 대통령은 내일(11일) 아세안과 한일중 3국, 미국과 러시아 등 18개 나라가 모인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엿새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