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것을 현지 언론들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먼저 일간 '필리핀 스타'의 아나 마리 파민투안 편집장은 '소프트파워 강국'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내고 한국의 강점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그는 "필리핀 사람들은 K팝과 K드라마, 떡볶이, 빙수, 삼겹살을 즐기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하고, BTS와 제니처럼 옷을 입고 춤추고 노래하며 한국 미용 제품을 사용한다"면서 "경제적으로 협박해 상대의 해상 영토를 빼앗거나 무역 상대국을 소외시키지 않고 소프트파워를 통해 세계를 정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이 한국인들의 애국심을 강하게 만들었다. 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빠르게 우수한 국가로 성장하게 됐을 것"이라면서 1998년 금융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 마닐라 스탠다드 보도화면 캡처 |
'마닐라 스탠다드'의 올랜드 옥살레스 칼럼니스트는 '공유된 가치, 함께하는 미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필리핀 양국 관계를 조망하고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에 대해 "자유, 인권, 국제 협력을 강조하며, 북한으로부터의 안보 도전을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개하면서 "필리핀이 전적으로 이 독트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협력에 있어선 "한국이 FA-50 전투기 등을 공급하며 필리핀 군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사진 = 마닐라 불레틴 보도화면 캡처 |
'마닐라 불레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 한-필리핀 결속 강화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간 관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매체는 "금번 방문에서 주목할 것은 '한-필리핀 FTA' 발효 추진"이라면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양국이 파트너십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보장할 수 있을
그러면서 "한-필리핀 양국 관계의 미래는 역사적인 결속을 기반으로 하여 경제, 기술,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있으므로, 디지털 경제를 비롯해 역내 안보, 해상 방위, 기후 회복력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향후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