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졌는데, 2년 연속 시가행진이 진행된 건 40년 만입니다.
지난해에는 '한국판 사드'라고 불리는 L-SAM 처음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무-5가 대중들에게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투기가 낮게 날며 굉음을 내뿜고 전차와 장갑차가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뒤이어 국군 장병들이 흐트러짐 없이 대열을 유지하며 행진합니다.
서울공항에서 시작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 시가행진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우·이민소 / 서울 노원구
- "국가가 좀 더 안전한 것 같고 점점 더 발전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군인 아저씨 감사합니다."
지난해 10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은 올해 2년 연속으로 열렸는데, 이는 전두환 정권 이후 40년 만입니다.
특히 오전에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탄두 중량 8t의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가행진에 등장한 현무-4 발사차량의 바퀴는 5축이었는데, 현무-5 발사차량은 9축 바퀴가 필요할 만큼 훨씬 덩치가 컸습니다.
탄두 중량에 따라 3,000km 이상을 날아 지하 100m보다 깊이 숨은 적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 응징 보복 수단입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국방부는 최근 잦아진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