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정치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앞서 리포트 봤지만, 한동훈 대표가 지금 독대를 요청한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대통령 순방 기간 중 독대 요청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두 사람 간 격의 없는 대화가 필요했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만찬 회동에서는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한 탓에 솔직한 대화를 하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겁니다.
내일 만찬 역시 대통령실 참모진과 당 지도부 등 2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형식적인 만찬보다 내실을 다지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가 단둘이 속내를 터놓고 소통하지 않으면 정국 난맥을 풀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우선 의정 갈등 현안을 꺼낼 가능성이 높지만 내용보다도 독대 자체에 무게를 둘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독대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온 바와 같이 대통령실은 검토 중이라면서 바로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보도 경위를 두고도 신경전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어제)
- "저희 지도부 중 어떤 분도 먼저 언론에 얘기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래도 당정 갈등의 골이 그만큼 큰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많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나 의대 증원 중재안 같은 굵직한 현안마다 이견이 표출됐기 때문인데요.
독대가 성사되면 그동안의 오해도 다소 해소하고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솔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한 대표 취임 후 대통령과의 첫 독대가 되는 겁니다.
【 질문3 】
이번에 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신경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 상황인데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냐, 영광에 있냐"며 전남 영광 재보궐 선거 지원 때문에 표결에 불참한 조국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날 본회의에선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이 통과됐는데요.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일자 정 의원은 농담이었다며 사과했고, 조 대표 역시 문제 없다면서도 영세 정당을 너무 압박하지 말라고 뼈 있는 답을 남겼습니다.
【 질문3-1 】
양당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 기자 】
전남 영광과 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표심 잡기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이 텃밭이죠.
그래서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조국혁신당에서도 모두 후보를 내고 지도부가 월세살이까지 하며 총력전을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9일)
-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9일)
- "영광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게 되면 호남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영광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게 되면 호남 전체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양당의 신경전이 가열되며 여당 강세 지역인 부산 단일화엔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최돈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