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측, 교토국제고에 지원 확대 계획
↑ 여름 고시엔 첫 결승 진출 기뻐하는 교토국제고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결승에 진출한 점을 축하한데 이어, 대통령실은 교토국제고를 후원한 기아타이거즈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교토국제고에 야구공 1,000개를 후원한 기아 타이거즈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적을 만든 교토국제고에 용품을 후원한 기아타이거즈 구단에도 국가 차원에서 감사 인사를 전할 필요가 있다"며 "정무수석의 제의로 정승연 정무2비서관이 최준영 기아타이거즈 대표에게 전화로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올해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재일교포가 중심이 된 학교인 교토국제고의 훈련 모습 우연히 관전하고, 야구단의 열악한 사정 듣고 야구공 1,000개를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아타이거즈 측은 이번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활약에 따라 앞으로도 야구공을 포함한 야구용품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야마다 고교에 3-2로 역전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 당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일본해'가 아닌 "동해 바다 건너"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
윤 대통령은 어제(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큰 대회에 학생 수가 159명에 불과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격려했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