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속세 완화를 시사하며 우클릭 행보를 예고했었는데요 당에서도 오늘(21일) 상속세 공제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해 지원 채비에 나섰습니다.
자산 가치가 오른 상황에서 중산층의 상속세 부담을 줄여주자는 건데 이 대표의 대선가도를 위한 중도 확장 전략이란 해석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선 직후 상속세 완화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상속세율을 내리는 건 반대하지만, 상속세 공제 한도를 올리는 건 중산층 세 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8일)
-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는데 세금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야 된다 이런 상황은 막아야 되지 않겠어요? 세율은 건들 수 없고…."
부자 감세라는 당내 우려의 목소리에도, 중도층 외연 확장과 대권가도를 위한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행보에 민주당 의원들도 상속세 완화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속세 세율은 그대로 두되, 현행 5억 원 수준인 일괄공제와 배우자공제 최소한도를 각각 올리는 방안이 공통으로 담긴 만큼 당론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도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속세 과세 대상을 줄이고, 중산층의 상속세 부담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제 금액 조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상속세 최고세율 50%에서 40%로 낮추는 정부 세법개정안은 초부자 감세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