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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야권, 정부 행사 불참

기사입력 2024-08-13 08:35 l 최종수정 2024-08-13 09:00

【 앵커멘트 】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두고 반발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15일 정부 주최 공식 행사에도 불참하겠다고 했는데요.
신임 김 관장은 정부 행사 참석을 위해 독립기념관 자체 경축식을 취소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오는 15일 광복절 관련 행사가 열린다는 내용인데, 일정 중 경축식은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는 공지입니다.

기념관 측은 "신임 김형석 관장이 정부 주최 기념식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해 취소하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관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신임 독립기념관장
- "그 사실은 제가 취임하기 전에 있던 일이고, 취임해서 그 사안에 대해서 어떠한 결재를 한 적도 없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김 관장의 역사관을 문제 삼으며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참석을 보이콧하겠다 선언했습니다.

김 관장에 대한 즉각적인 임명 철회와 대통령의 사과를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독립 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민주당은 '김형석 방지법'까지 발의를 준비하고 있고, 야6당은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공동 발의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식 /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
- "(김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닙니다. 친일파지. 뉴라이트란 말도 아깝습니다. 그 양반은 그냥 친일파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초유의 반쪽짜리 광복절 기념식이 될 공산이 커진 가운데, 역사 문제를 둘러싼 야권의 대정부 공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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