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주둔 이유 수차례 질문, 중요한 어젠다 될 것"
"트럼프 대선 승리 시 김정은과의 회담은 시간 문제...미리 준비 해야"
"피격, 대선 국면에 유리... 신이 지정한 지도자 이미지 강조"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공식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사진=MBN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
조 전 원장은 오늘(21일) MBN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던진 과제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전 원장은 "트럼프는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을 왜 여기에 유지하느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여러 번 제기했다"며 "방위비 분담금 10억 달러, 20억 달러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반도 평화가 웬만큼 구축됐으니 데려오겠다"하는 게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성사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에서 깨진 협상의 조건들이 확장될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급박하게 바뀔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사진=MBN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은 대선 국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93분 특징으로 2가지를 꼽았습니다.
조 전 원장은 "'이번에 살아남은 게 하느님의 은총이다'며 신이 지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제시했고, 밴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은 '마가'의 차기 계승자로 포석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미 대중이 트럼프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2015년 첫 대선 출마 때부터 기득권에 대항하는 전사 이미지를 계속 강조했다"며 "대선의 주제 '응징' 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 사진==MBN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
조 전 원장은 이와 함께 이번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백인 우선주의, 이른바 극우 성향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미국 인구가 3억 5천 명인데, 개인 총기가 사회에 4억 정이 넘게 나가 있다"며 "남자
이어 "응답자의 1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는데 폭력을 써도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오히려 총기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다. 총기 규제는 미국이 직면하는 가장 큰 안보적 위기라 할 수 있는 과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