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원희룡(왼쪽),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금식(禁食)이 당론인 우리 당에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론은 현 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절대다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했고,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 의혹이 남아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했다"며 "(한 후보는) 그것을 전면으로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안을 내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부 토론 없이 민심 압박에 대해서 명분 회피용 안을 내놓는 건데, 무도한 이재명을 잘 모르고 2017년 탄핵 때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며 "그렇게 하면 특검의 미끼를 물고 탄핵이라는 그물질에 우리 모두 걸려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 후보는 특검법 주장을 철회하라는 자신을 향해 한 후보가 '대안이 있느냐'고 입장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우리 당론이 있는데 왜 자꾸 당론을 무시하고 대안 아닌 대안을 내라는 궤변을 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108명이 똘똘 뭉쳐 부결시키면 재의요구로 가기 전에 공수처 결론이 나온다"며 "그 결론을 놓고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결론을 내면 대통령과 당이 정면충돌해서 당이 쪼개
원 후보는 "많은 당원과 수많은 경험을 했던 선배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한번 토론이라도 해보고 견해를 내놔야지, 자기만 옳다는 식으로 해서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것을 따라 줄 것 같나. 안 따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