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 13명이 오늘 무더기로 탈탕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비주류 4인방이 이재명 대표 퇴원 전에라도 최후통첩을 하겠다고 밝히며 제3지대 형성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병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과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합니다.
안영근, 한광원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신당행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 "양당 정치가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킬 정도로 지나치게 대립적이고,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는 데 무능하다."
'개혁신당'은 온라인 당원 모집 하루 만에 2만 5천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종이 입당 원서를 한 장도 받지 않고 창당 기준을 넘긴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자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주춤했던 민주당 내 쇄신 압박도 수면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은 이 대표 퇴원 전이라도 다시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총선의 시계는 계속 째깍째깍 굴러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대표 측이 병상에서 당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인 만큼 최후통첩이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최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숨고르기를 끝내고 이 대표의 퇴원 시점으로 예상되는 이달 중순쯤 본격적인 창당 작업을 재개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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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