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한동훈 비대위, 잘 되면 노태우…근데 이기붕에 가까운 듯"

"윤석열 정권 심판론 전선 분명해질 것…국힘 총선 패배 지름길"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을 두고 "잘 되면 노태우, 못 되면 이기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용 의원은 어제(1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노태우 씨 같은 경우는 6.29 선언 이후에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지만, 이기붕은 결국 1인자와 함께 몰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연 한 장관이 2인자로서 6.29 선언 같은 걸 할 만한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한 용 의원은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한동훈 비대위는)이기붕에 가까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로 달려가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용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오히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의 전선이 분명해질 것"이라며 "인요한 혁신위 수준도 따라가지 못할 정말로 '윤심' 그 자체인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