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기습 포격을 하면서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습니다.
이 당시 교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국가보훈부 차관으로 발탁돼 오늘 취임했습니다.
오늘<뉴스피플>에서는 신임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만나봅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연평해전')
-"232편대 무슨 일인가"
-"전투발생! 전투발생! 적 쪽으로부터 피격선 긴급지원 바람!"
신임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상황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 "윤영하 소령님께서 당시 현장에서 총알을 한 발 맞으시고 등에 현장에서 쓰러지셨을 때 부지휘관인 제 입장에서는 사실 큰 산이 무너지는 듯한 그러한 느낌이었죠. "
이 차관은 참수리 357호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한 후 25분간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이 차관은 북한군 포탄에 다리를 다친 상황에서도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 "제가 이쪽에 한 약 8cm의 구멍이 나는 관통상을 당했고 오른쪽 다리는 이제 종아리 부분에 이제 포탄을 한 발을 맞아서…."
이후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교육 부서 등에서 군 생활을 지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 "현장에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전우들의 그런 군인 정신 그다음에 호국 정신 이런 부분들을 많이 전파하고자 노력을 했고…."
차관이 된 후 펴고 싶은 1호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동행을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 "Thank you for your service.(당신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그 문장이 굉장히 저는 감동적이었어요. 그러한 우리 좀 품격 있는 보훈 문화 그런 일류 문화를 좀 만드는 데 좀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겠다."
240만 국가 보훈대상자를 예우하는 자리인 만큼 그 어느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보훈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국가보훈부 차관
-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보훈부 차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기억하겠습니다. "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박인학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