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한발 더 깊게 들어가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순철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해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한 특별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 기자 】
오늘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파주 배추와 의성 마늘 등의 재료로 김치를 담그며 국민 대통합 계기를 만들려고 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이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는데 약 100톤 분량의 김치를 만들어 소외 계층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주황색 앞치마와 두건을 착용한 윤 대통령이 배추에 직접 양념을 바르고 김치를 나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우리가 이 김장 행사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더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 관련 이야기 좀더 나눠보죠. 30% 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군요.
【 기자 】
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8.1%로 나타났습니다.
10월 4주차부터 한 달 동안 30% 중반대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 후반대로 올라선 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우리 측의 강경 대응이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각 지역별 지지율 상승도 눈에 띄었는데요.
대전과 세종·충청은 지난주보다 7.5%p 상승한 42.3%를 기록 했고, 부산·울산·경남은 7.2%p 오른 47.3%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광주·전라에서도 6.1%p 오른 21.4%를 기록했는데, 반면 인천·경기지역은 1.9%p 하락한 32.6%로 집계됐습니다
【 질문 3 】
험지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구에 출마 선언을 했군요?
【 기자 】
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태경 의원은 중진으로는 처음으로 수도권 험지에 나가겠다고 수차례 밝혔죠.
그동안 무성한 추측만 돌았는데, 결론은 서울 종로구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곳은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인데, 하 의원은 자신의 출마 결심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입니다."
하지만 멀쩡히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최 의원의 입장에서는 같은 당 의원이 험지라며 출마를 한다니 마냥 기분이 좋을 수는 없겠죠.
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미 본인이 결정하고 발표한 것인데, 내 입장에서 무슨 할말이 있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질문 3-1 】
그렇다면 실제 종로구는 험지로 볼 수 있습니까?
【 기자 】
네, 우선 서울 종로구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행안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종로구 내 유권자 수는 12만 6천명, 평균 연령은 45.5세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총선을 한번 살펴보면요, 18대 총선에서는 박진 한나라당 후보가 19대·20대 총선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후보, 21대 총선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후 이낙연 대선후보가 순회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했고,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보궐선거에 당선됐는데, 보수 진영에서는 10년 만에 승리한 셈입니다.
이처럼 보수당의 당선이 어려운 건 사실인데, 같은 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을 험지라고 할 수 있을지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순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