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제주산 월동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밭에서 농민들이 월동무를 수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오늘(9일) 현재까지 서울 가락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겨울 채소 평균 가격은 월동 무(20㎏) 2만 5,739원, 당근(20㎏) 5만 3,340원, 양배추(8㎏) 1만 1,470원, 브로콜리(8㎏) 3만 61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가와 비교해 월동 무(8,885원) 190%, 당근(2만 1,125원) 153%, 양배추(4,278원) 168%, 브로콜리(1만 9,411원) 58% 상승했습니다.
이 중 월동 무는 2년 전인 2023년 1월 평균가 9,512원보다 171% 상승해 2년 연속 대폭 올랐습니다.
채소류 가격 상승은 지난해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월동 무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6%, 평년 대비 10.6% 감소했고 양배추, 당근 등은 지난해 가을 이상 고온에 집중호우가 겹쳐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겨울 채소는 제주가 주요 생산지로, 전국 겨울 채소 유통량의 70%가량을 차지합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