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각종 모임과 회식으로 외식업계 대목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계엄 사태로 연말 특수가 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주요 집회 장소 주변 식당 사장님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임과 회식이 많은 연말, 하지만 올해는 계엄과 탄핵 정국이 모든 걸 집어삼켰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회식과 모임을 취소하거나 뒤로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경기 고양시
- "이번 주 토요일 여의도에 모임이 있었는데, 지금 사태 때문에 모임 자체를 아예 취소를 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식당가에서는 대목에 저녁 장사를 아예 망쳤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업 후 첫 연말을 맞은 한 고깃집은 인력을 충원하고 재료를 추가 구매했는데, 그대로 손실로 떠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A 고깃집 점장
- "첫 연말인데, 우리도 고깃집이니까 특히 겨울 때는 장사가 좀 잘될 때인데 사건이 터져서, 인력은 많이 벌렸는데 취소돼서…."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외식업계에선 특히 여의도나 광화문, 용산 등 주요 집회 장소 주변 상권의 피해가 적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B 고깃집 점주
- "2~3일은 아예 광화문에서 약속이 잡혀있는 건 거의 취소됐고요. 여의도 (집회) 쪽으로 가시니까…."
▶ 인터뷰(☎) : 외식업중앙회 관계자
- "(집회) 허가를 해준다고 해도 그분(점주)들한테는 상대적으로 이제 영업을 방해받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스피커나 이런 걸 틀어대면 장사를 사실상 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 건 맞습니다."
식당 사장님들은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올 연말 우선 생존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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