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농식품부 장관 "배춧값 하락세…이달 이후 더 안정될 전망"

기사입력 2024-11-10 13:45 l 최종수정 2024-11-10 15:05
8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919원
"김장 부재료 공급도 안정적"…가을무 생산량도 증가할 듯

김장재료 수급 상황 점검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김장재료 수급 상황 점검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10일)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김장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당 8,299원에서 공급량이 늘며 하순 4,014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6일에는 2,844원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그제(8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919원이 됐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1% 높지만, 평년보다는 4.8% 낮은 수준입니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입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대책을 통해 김장철 배추 2만 4,000t(톤), 무 9,100t 등 계약재배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마늘 등 양념채소는 정부 비축 물량을 공급해 유통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4일까지는 배추, 무 등 김장재료 11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유통사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달 이후 배추 소비자가격은 더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하며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 김장 부재료도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송 장관은 이날 매장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살폈습니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정부 할인 지원 가격으로 배추를 세 포기(한 망)에 8,32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 포기당 2,800원 정도인 셈입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손님들이 할인 지원 가격을 보시고는 '이제 싸졌네' 하신다. 배추 가격은 안정세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트에 김장 재료를 가득 담은 한 소비자는 "배추 가격이 이제 정상화됐다고 봐야겠다"며 송 장관에게 "긴 폭염에 농가들이 정말 많이 애썼다. 농가에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그제 기준 무 1개 평균 소매 가격은 2,587원으로

지난달보다는 31% 떨어진 가격이지만, 1년 전보다 52% 비싸고 평년보다 12% 높은 수준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달 적정한 생육 기온이 이어지면서 가을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현재 작황이 유지된다면 김장 수요량인 8만 7,500t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