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늘(31일) 전 거래일보다 0.17%, 100원 오른 5만 9,2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8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7.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3조 8,6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습니다.
간밤에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4% 급락하는 등 미국 기술주 약세까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5만 8,300원까지 내렸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을 양산 판매 중이며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급반등했습니다.
이 발언이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기대감을 키우면서 장중 3.55% 오른 6만 1,200원까지 상승한 겁니다. 장중 6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만이었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핵심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