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도요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죠.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두 경쟁자가 손을 맞잡고 레이싱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는 것은 거대한 '공공의 적'이 나타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대차와 도요타의 고성능 차량이 연이어 경기장에서 화끈한 주행을 선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함께 레이싱 축제를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이날 함께 레이싱카를 타고 경기장에 등장했는데요.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자동차 회사가 경쟁을 넘어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신호탄을 쏜 셈입니다. "
양측은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도요타와 같이 레이스 분야에서도 같이 잘해서 더 많은 분들이 만족하면서 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노력하겠고…."
▶ 인터뷰 : 아키오 / 도요타 회장
- "사랑해요. 현대차와 도요타가 손을 잡고 더 좋은 차를,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두 회사의 기술이 집약된 고성능 차들은 관객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표 / 충남 세종시
- "저희 아들이 자동차를 좋아해서 이렇게 같이 나왔는데 실물로 보니 너무 흥미진진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가 이렇게 손을 맞잡은 건 중국차의 성장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인 수소차나 인공지능 분야에서두 회사는 협업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중국차뿐만 아니라 테슬라 등과도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