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건설경기 부진을 한 원인으로 꼽으면서 부동산 공급 대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전 분기보다 0.1% 성장에 그쳤습니다.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성적표입니다.
경제부총리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성장률에 대해선 좀 하방 위험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내수 침체 원인으로는 건설 경기 부진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8·8 대책으로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했는데 그것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재개발 촉진, 비아파트 활성화로 요약되는 8·8 대책을 정부가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당장 다음 달 그린벨트가 풀리는 5만 가구의 신규 택지가 발표되는데,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착공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그린벨트 쪽은 국유지가 많은 부분들은 바로 할 수 있으니까 시그널(신호) 선에서 멈추지 말고 실행하고 있다는 걸 보여야죠."
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이나 비아파트 활성화는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 문턱을 넘어야 집행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공급상황 점검 TF를 적극 가동해 부처 간 장벽을 허물고 야당을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