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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취임 4년…글로벌 3위 넘어 '톱2' 향한다

정설민 기자l기사입력 2024-10-14 19:01 l 최종수정 2024-10-14 19:55

【 앵커멘트 】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르며 3세 경영 시대가 열린 지 오늘(14일)로 4년이 됐습니다.
체질 개선에 성공한 현대차는 명실상부 글로벌 '톱3' 자리에 올랐는데요.
어떻게 가능했는지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1988년 미국 현대차 광고
- "차 한 대 값도 안 되는 돈으로 샘 스미스는 두 대의 현대차를 얻었습니다."

'싼 맛에 타는 차'라는 현대차의 이미지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이 성능과 품질을 내세워 '환골탈태'한 덕분입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톱3' 자리에 올라섰고,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세계 1위 도요타를 앞서는 등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습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는 '트리플 크라운'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2020년 취임사)
- "자동차 산업 또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한 체질 개선이 주효했습니다.

그간의 '박리다매' 전략이 아닌 '제값 받기' 정책을 내세웠고, 제네시스와 SUV 등 한 대를 팔아도 남는 게 많은 고수익 차량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올해 신년사)
- "우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첫 번째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입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전기차를 앞세워 3년 연속 '올해의 차'를 석권했고, 미국에서는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팔리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래차 시장 선점이라는 남은 과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톱2'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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