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율을 2%대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배달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이제서야 대책을 내놨는데, 입점업체를 설득할 수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민이 제시한 차등 수수료 안은 입점업체의 매출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라집니다.
매출이 낮은 사업자에겐 현재 적용되는 9.8%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영세 소상공인에 한해 공공 배달앱 수준인 2%대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괄 인하 대신 차등을 둔 배민의 이번 수수료 안은 대통령실에서 '배달 수수료 상한제'를 검토한다는 보도 뒤 나왔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상생 방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부 차원의 입법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출범한 상생협의체는 그동안 진척이 없었는데, 이번 상생안을 내일 열리는 6차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상생협의체 위원장 (지난 7월)
- "결국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공감 인식과 함께 보람있는 성과를 만들 것으로 생각하면서…."
입점업체 측은 배민이 제시한 안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오는 10일 모여 '배민 주문 거부'를 논의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