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된 것이 900원어치가 넘는데 이중 대부분은 중국산입니다.
짝퉁하면 대부분 옷이나 가방 브랜드를 떠올릴텐데, 이제는 삼성이나 카카오 등 국내 브랜드를 모방한 전자제품도 짝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짝퉁 성지'로 불리는 새빛시장입니다.
미우미우, 버버리, 프라다를 비롯해 명품들이 빼곡하게 널려 있는데, 진품을 똑같이 따라 만든 가짜, 이른바 '짝퉁'입니다.
정부가 입국 단계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도 이를 비웃듯 가짜 명품은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올해 6월까지 적발한 수입물품만 해도 값어치가 총 934억 원에 달할 정도인데,
그 중 중국에서 온 물품이 781억 원에 달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487억 원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고, 고야드와 루이뷔통, 구찌가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특히 삼성과 카카오 등 국내 브랜드의 짝퉁 제품들이 역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국민의힘 의원
-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 피해는 물론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세청은 국내 짝퉁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짝퉁 제품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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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