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적 항공사로 하늘길에 오른 승객이 740만 명을 넘으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30년 만의 엔저에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고, 국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따뜻한 동남아 국가를 찾는 여행객들도 급증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일요일 오후인데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출국심사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일본입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30년 만에 역대급 엔저가 찾아오며 일본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1.7배 이상 늘었습니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에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도 지난해보다 175% 늘어나면서, 12월 출발 예약 1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우 / 라오스 여행객
- "한국은 갑자기 추워졌는데 동남아는 따뜻해서 한국의 여름날씨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김동건 / 말레이시아 여행객
- "(코로나19 이후) 처음 가족여행 해외로 나가는 거고요. 이번에 너무 추워져가지고 말레이시아로 가게 됐습니다."
지난달 공항 이용객은 74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5% 수준으로, 올해 월별 최고 회복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중국노선의 회복률은 여전히 5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8월 중국의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만큼, 여행심리가 회복되면 공항은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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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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