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는 분이 지하철 계단이나 버스를 탈 때면 별도 기기를 이용해야 하죠.
그런데 우리 연구진이 계단을 오르내리고 일어설 수도 있는 로봇 휠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시죠.
유승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엘리베이터나 리프트가 없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긴 시간 휠체어를 이용하는 척수 손상 환자 가운데 욕창 궤양에 고통받는 환자도 20%를 넘습니다.
국내 한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자세를 바꾸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는 로봇 휠체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훈 /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 "상부에는 '스탠딩 모듈'이, 그리고 휠체어의 하부에는 '계단 등반 모듈'을 결합해서 계단 등반과 스탠딩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용자가 자세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욕창 궤양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주기적으로 혈액순환을 시켜줄 필요가 있는데요. 이 장치는 그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는 바퀴는 어떤 장애물도 쉽게 넘나듭니다.
▶ 인터뷰 : 송성혁 /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평지에서는 동그란 일반적인 바퀴와 같이 원형을 유지하지만, 장애물을 만나게 되면 장애물의 형태와 똑같이 변형될 수 있도록 강성이 낮아집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휠체어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화면제공 : 한국기계연구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