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올해 추석은 6일이나 쉬는 황금연휴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에, 국내·외 항공권 구하기가 벌써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도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여행사 콜센터입니다.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의 전화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분주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맞는 첫 명절 연휴인데다, 임시공휴일 추진으로 추석연휴가 6일로 늘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가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허 율 / 여행사 관계자
- "황금연휴 기간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률이 전년대비 900% 가량 증가했고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이런 상품들이 높은 예약률을…."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에 항공권은 벌써 동났습니다.
베트남이나 일본, 필리핀 등 해외 관광지로 나가는 항공권이 대부분 팔렸고, 가장 비싼 좌석만 일부 남았습니다.
제주도로 가는 국내 항공권 예약률도 80~90%로 사실상 매진이 임박했습니다.
특히, 6일 휴가 기대감에 비행시간이 긴 지역을 가려는 수요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시우 / 경기 안양시
- "유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헝가리에 있어서 추석연휴도 길 것 같아서 다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명절 귀성길 기차표 예약도 시작됐습니다.
30일은 경부선과 경전선 31일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열차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구간별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수서고속철 SRT 귀성길 예매는 다음 달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