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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적자 확대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뉴욕증시에는 미국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발표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추가 부양에 나서기로 한 소식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연준의 이 같은 대응이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해지며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팔기 시작한 겁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무역적자 확대 소식도 악재였습니다.
지난 6월 무역적자가 499억 달러로 전달보다 18.8% 늘어났는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9% 하락한 10,3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01%나 급락했고, S&P500은 2.82% 내렸습니다.
다우 가운데는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비롯해 보잉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 종목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증시도 미 연준 발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영국이 2.44% 떨어졌고,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2.74%와 2.1%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2.8%나 하락하며 배럴당 78.02 달러로 80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1,199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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