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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이 오늘(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사죄를 표명하는 담화를 발표합니다.
담화의 내용은 15년 전 무라야마 담화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간 나오토 총리가 과거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는 담화를 발표합니다.
담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10일) 내각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담화에 담길 사죄 수준은 지난 1995년 종전 50년을 맞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라야마 담화에는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애초 기대했던 한일강제병합이 원천 무효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라야마 담화가 발표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사죄 내용은 그대로 멈춰 선 셈입니다.
대신 궁내청이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이번 담화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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