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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하원의원 101명이 초당적으로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한미FTA를 둘러싼 미국 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하원 의원 101명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한미FTA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지지 서한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민주당 중진 의원 10여 명이 한미FTA 비준안을 빨리 처리해달라며 편지를 보낸 지 10여 일 만입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 50명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 51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미국에 불리한 조항이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 노조는 현재의 한미FTA 비준안 조항에서 수정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전까지 관세인하 조항의 시행을 연기하고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처하는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하원 의원 가운데 일부는 섬유교역에 관련된 조항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미 무역 대표부에 전달했습니다.
우리로서는 한미FTA 비준안을 둘러싼 이 같은 미국의 활발한 움직임이 갈수록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선거를 앞둔 정부 여당과, 표를 무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노동자 단체의 입장이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madonna42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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