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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며칠째 계속 확산되면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란에서는 강도 높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의 한 국도 옆입니다.
달리는 차량 옆에서 엄청난 규모의 산불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38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겹친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대형 산불은 러시아 중부 지역 10여 개 도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도 뿌려보고, 주민들이 흙으로 불길 위를 덮어도 보지만,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
- "재앙과 같은 상황입니다. 많은 숲이 불에 탔고, 땅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손 쓸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건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산불은 지금까지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200가구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에서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북동부 지역에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는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지진 피해자
- "집에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진이 발생해 밖으로 뛰어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졌어요."
이틀 전 발생한 지진으로만 많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3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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