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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포르투갈과 그리스가 잇따라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한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르투갈이 16억 8천만 유로어치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낮췄지만, 예정된 악재 정도로만 받아들여졌습니다.
포르투갈에 앞서 그리스도 유럽 국가들과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처음으로 단기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특히 그리스 중앙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 클로드 융커/유로그룹 의장
- "그리스 정부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은 인상적이며, 우리의 기대 이상입니다."
재정위기가 부각된 스페인도 지난달 35억 유로의 국채를 발행한 데 이어 최근 60억 유로의 국채 발행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이달에 몰려 있지만,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긴 만큼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23일 발표되는 유럽 은행권의 재정건전성 테스트,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는 재정위기의 잔 불을 잡을 수도, 반대로 불씨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EU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재정 상태가 나쁜 은행들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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