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중간선거을 위한 당내 예비선거에서 '티 파티'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본선을 앞두고 중도노선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티 파티'는 보수성향의 유권자 운동 단체로 이번 예비선거에서 '바꿔' 열풍을 주도한 단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인 예가 네바다주에서 티파티 세력의 지지를 받아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된 샤론 앵글 전 하원의원입니다.
앵글 후보는 티 파티 세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당내 예선을 통과했으나 그 뒤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앵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연방 교육부폐지 등 예민한 공약들을 대거 빼면서 중도노선으로 전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앵글 후보는 또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본선을 앞둔 만큼 극단적 견해들은 순화시키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켄터키주의 랜드 폴 후보도 당내 예선 통과 후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폴 후보는 티 파티의 지원으로 예비선거를 통과했지만 선거 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티 파티의 격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 파티의 대표격인 폴 로만은 후보들이 약속을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정치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선거구의 여건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표를 얻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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