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주요국들이 천안함 대응조치에 합의했습니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의장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천안함 의장성명 문안에 합의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5시 30분부터 비공개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성명서 문안을 조율했습니다.
성명서는 내일 밤 11시부터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채택됩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주요국이 천안함 사건 대응에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한 의장성명 초안을 소개한 뒤,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이 이 안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성명은 결의안보다 한 단계 낮은 것이지만,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이라 안보리 전체의 지지를 받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 전체가 천안함 사건 발생을 비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직접적으로 명시했는 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미국의 초안에는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명시적인 문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명시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나, 북한의 책임을 구체적으로 묻는 내용도 빠지게 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성명서에 북한이 명시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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