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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이민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민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정가를 뒤흔들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강보험개혁과 금융개혁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세 번째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이민법 개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의회에 이민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저와 민주당 대다수 의원은 개혁에 대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당적 협력이 없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안은 불법 체류자들이 벌금을 내면 신분을 합법화하고, 고학력 이민 희망자에게는 이민의 문턱을 낮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노동력을 얻고, 세수도 늘릴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민법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의 표를 노리고 법치주의를 훼손한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리 쿠퍼 /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 "백악관은 국경을 지키고, 이민 정책을 조금씩 변화시켜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이민법 개혁이 대선 공약인 만큼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입니다.
공화당은 공화당대로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독주'를 막겠다고 벼르고 있어 미국 정가가 또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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