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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타이거 우즈가 아내에게 이혼 위자료로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즈의 외도에 대해 침묵하는 조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혼 위자료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우즈가 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9천200억 원을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보도한 우즈의 재산이 10억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산의 75%를 위자료로 날리게 된 셈입니다.
그렇지만 노르데그린의 변호인은 우즈의 재산이 10억 달러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르데그린은 그동안 탐정을 고용해 우즈의 재산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즈는 두 자녀의 양육권도 아내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우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우즈의 여자 친구는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대신 노르데그린은 우즈의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평생 우즈의 외도와 관련해 인터뷰를 해서도 안 되고, 책을 출간해도 안 됩니다.
우즈는 자존심은 지키게 됐지만, 돈과 가족을 모두 잃게 될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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