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멕시코의 마약조직은 영업에 방해되는 인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살해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력 야당 후보가 희생돼 멕시코인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에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선거를 불과 6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4명의 선거 운동원도 함께 화를 당했습니다.
숨진 로돌포 토레 후보는 멕시코 북부의 타마울리파스 주지사에 당선이 유력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마약 조직에는 주요 거점입니다.
마약 조직들은 그동안 입맛에 맞지 않는 정치인에게 사퇴를 강요하거나 심지어 살해까지 해왔습니다.
이달 초에는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인사가 사퇴를 거부하다 목숨을 잃었고, 3주 전에는 또 다른 시장 후보의 측근 2명이 살해되기도 했습니다.
자기 사람을 심어 범죄활동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도 고메즈 몬트 / 내무부 장관
- "우리 사회와 정부는 멕시코인의 치안과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멕시코의 지자체 선거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마약 조직을 소탕하겠다던 정치인들이 오히려 이들의 수족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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