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무역과 산업 정책을 총괄할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미국 내 생산과, 보조금 미지급 등을 언급하며 해외 기업 압박에 나섰습니다.
당장 우리 기업이 영향을 받는 만큼 일관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산업과 무역 정책을 총괄하게 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해외 기업 압박을 시사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들이 그동안 미국을 이용해왔다며 앞으로 해외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
-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왔습니다.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그들은 우리를 그저 이용했습니다."
관세로 미국 현지 생산을 장려하겠다는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 실행한 바 있는데, 2기 행정부에서도 관세로 대미 투자를 종용하는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체결한 반도체법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기 전에는 지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보조금을 줄인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개별 기업의 대응이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산업부와 외교부를 통해서 미국의 정책의 일관성을 요구한다든지, 우리 기업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만큼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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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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