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의 발언, 공식 브리핑에 근거한 것인지는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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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 근처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AP |
미국 워싱턴 포토맥강 인근에서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의 충돌 사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행기의 불빛이 훤히 보이는데 왜 헬리콥터는 방향을 바꾸지 않았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객기는 공항으로 완벽하고 일상적인 접근 경로에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는 “헬리콥터가 비행기를 향해 장시간 직진하고 있었다”면서 "관제탑은 왜 헬리콥터에 '비행기를 보았냐'고 묻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이건 반드시 예방해야 했을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CNN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 속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고 원인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브리핑받은 정보에 근거한 것인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이날 여객기와 공중 충돌한 헬기는 12 비행단 소속의 시코르스키 H-60 헬리콥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 비행 중이던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여객기와 헬리콥터가 추락한 포토맥강의 수온이 약 1.7°C의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수사당국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물에 빠진 생존자들이 차가운 물에 갑작스럽게 노출될 시 '냉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지시간 29일 저녁 미국 버지니아주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에선 여객기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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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