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헌법을 준수하려는 우리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헌법을 준수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지배하는,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한 미국은최상목 권한대행이 이끄는 우리 정부와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한 관심을 보인 일본 정부 역시 우리 정부와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히 중대한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외신들은 영장 집행 상황을 새벽부터 실시간으로 다루며 한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홈페이지 중앙에 윤 대통령의 영장 집행 상황을 생중계로 올린 영국 BBC 방송은 정치적인 위기로 드러난 한국의 깊은 분열을 주목했고,
미국 CNN은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이 경호팀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관저에 숨어 몇 주째 체포를 피해왔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주항공 추락사고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겪은 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한국이 결정적인 순간에 리더십 위기를 맞아 마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윤 대통령이 체포된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면서 중국의 최대 포털에서는 인기 검색어 1위에 '윤석열 체포'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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