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일본 규수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1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커졌는데, 일본 기상청은 일단 대지진 관련성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야자키현 시내 건물을 비추는 화면이 강한 진동으로 출렁입니다.
미야자키 방송국 사무실 내에 집기류도 흔들립니다.
"새로운 정보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대피 지시가 발표되었습니다."
어젯밤 9시 19분쯤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미야자키시에서 남동쪽으로 22km 떨어진 해역이 진앙이고, 진원은 30km입니다.
미야자키현 북부 평야 지역에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식기류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이번 지진 여파로 부산과 울산, 경북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제했습니다.
또,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서쪽 시즈오카현에서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곡은 10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규슈 전력의 가와우치원자력발전소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출처 : TBS/JNN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