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생포한 북한군을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에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한 병사는 우크라이나에 살고 싶다고 답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들을 여론전에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투항을 권유하는 전단을 계속 살포하면서 북한군을 흔들기 위한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에게 한국어 통역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습니다.
한 명은 그렇다고 답했고 다른 포로는 북한으로 가라면 가겠지만 남으라면 남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북한군 포로
-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다 좋은가요? 여기서 살고 싶어요."
우크라이나는 포로들의 기자회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을 여론전에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의 투항을 권유하는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투항을 권유하는 한글 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겁에 질린 북한군이 드론을 올려다보는 그림과 함께 헛되이 죽지 말라는 전단을 추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심리전이 훈련인 줄 알고 러시아에 왔다는 북한군의 전쟁 수행 의지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생존을 위한 도피를 선택하게 하려는 것이 기본적으로 목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명백하게 이해하기 쉬운 전단지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북한군에게 더욱 공포를 유발…."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생포한 북한군과 러시아에 붙잡힌 우크라이나군의 교환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이은재 김규민
화면출처 :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텔레그램 @stranaua @informnapalm @hochu_zhyt 유튜브 @eur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