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으면서 벌써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불태웠습니다.
이런 혼란을 틈탄 약탈과 방화 범죄도 잇따라 LA 경찰은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이 무섭게 솟아오르자 소방차도 다급하게 물러납니다.
(현장음)
- "(불길과) 너무 가까워요."
헬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산을 뒤덮은 불은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 서울 면적의 4분의 1이 불탔습니다.
특히 큰 화재 두 곳 진화율이 아직 초기 수준에 그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데미나 / 피해 주민
- "이건 차고였고, 그 위에는 가족들이 쓰는 방이 있었습니다. 그냥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11명이 숨지고 최소 만 채의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88조 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빈집과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를 시도하는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짐 맥도넬 / LA 경찰국장
- "여전히 의무 대피인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통행금지를 시행합니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실종 상태라며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이새봄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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