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반년 남은 손흥민, 이번엔 바르셀로나 이적?

영국 대중지 더선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접촉했다"

↑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세리머니 /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로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한국시간으로 오늘(7일) 바르셀로나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손흥민의 이름이 전달됐다"며 "영국 매체 더선이 바르셀로나가 올해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으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 놀랍게도 손흥민을 쫓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의 계약은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설은 연일 새로운 팀 이름과 함께 보도되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미적지근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연일 새로운 구단을 지목하며 손흥민 이적설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바르셀로나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 언급됐습니다.

↑ 손흥민 / 사진 = AP 연합뉴스

다만 샐러리캡 제한 규정으로 인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천만 유로(약 918억 원)의 거금을 들여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영입했으나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 규정에 걸려 리그 출전 선수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입한 유망주 스트라이커 파우 빅토르 역시 같은 이유로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각종 축구 이적 루머를 소개하는 인터넷판 코너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FA 계약 시도를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모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추가로 영입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가디언*은 “이 코너는 루머를 다룰 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