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과의존(PG) / 사진=연합뉴스 |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들이 학생들의 디지털 과(過)의존을 줄이기 위한 정책 시행에 나선 가운데, 대만도 초중고교생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교육부가 '고등학교 이하 캠퍼스 내 이동통신 장치 사용 규범 원칙' 관련 법률 개정안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교육부가 2019년 이후 학생이 등교한 후 스마트폰을 끄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교 및 학급에서 스마트폰을 일괄적으로 수거 보관하는 정책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교육부가 내달 2024학년도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해당 법안의 개정안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입법원(국회) 교육문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관련 공청회에서 참석자 대다수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관리에 대한 명확하고 강제적이고 전국적인 규정으로, 학사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 단체도 학교 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밝히고 있다고 대만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반면, 학생들의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스마트폰의 일괄 수거·보관에 대해 중학생은 찬반 비율이 각각 50%로 집계됐으며 90%에 달하는 고등학생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린보 정신과 의사는 휴대전화 중독의 문제가 심리적, 가족적 문제와 관련이 깊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중독 행동으로 옮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정책을 단
이와 관련해 장랴오완젠 교육부 정무차장(차관)은 공청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참고하여 휴대전화 끄기라는 전제 아래 학교별 및 학급별 보관을 원칙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