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대사 "어려운 시기지만 양국관계 멈추면 안 돼"
↑ 외교부 방문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사진=연합뉴스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30일) 오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다이빙(戴兵) 신임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한중관계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다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는 한중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APEC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다이 대사는 김 차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환영에 사의를 표하고, 한중관계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부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주한대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7일 부임한 다이 대사는 이날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입니다.
각국 대사는 부임 후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하며, 이후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을 하게 됩니다.
다이 대사가
다이 대사는 신임장 사본 제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은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양국 관계는 멈추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